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11시 30분을 기준으로 개표율 86%를 넘은 가운데 김 후보는 득표율 50.89%(4만2,591표)를 획득해 26.24%(2만1,958표)를 얻은 무소속 성윤환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리고 당선이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영태 후보는 16.19%(1만3,552표), 바른정당 김진욱 후보는 5.71%(4,779표), 무소속 배익기 후보는 0.49%(149표), 코리아 류승구 후보는 0.44(140표)를 각각 얻는 데 그쳤다.
경북 상주·의성·청송 선거구는 이번 재보선 선거에서 유일하게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곳으로 관심을 모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함께 코앞으로 다가온 19대 대통령 선거가 일찌감치 야권 후보 간의 경쟁으로 압축되면서 보수정당의 텃밭인 TK(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김 당선인이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이 확정되면서 TK 지역은 보수정당의 근거지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김 당선인은 대표적인 '친박' 의원으로 분류되며, 구(舊)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 등을 지낸 중량급 정치인이다.
이날 오후 8시에 마감된 경북 상주·의성·청송 재보선 잠정 투표율은 53.9%를 기록했다. 선거인수 18만2,858명 중 9만8,48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