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추적60분'은 오늘(12일) 오후 11시, '세월호 1091일 만의 귀환'을 방송한다. 3년 가까이 바닷속에 있다가 이제서야 뭍으로 올라온 세월호의 인양과정, 여전히 돌아오지 못한 9명에 대한 수색작업, 진상규명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 등을 다룬다.
누구보다 가슴 졸였을 미수습자 가족들의 모습도 담긴다. 안산 단원고 고 허다윤 학생의 아버지 허흥환 씨는 올라온 세월호를 보고 "감사하지만 또 미안하다"며 "또 이게 끝이 아니지 않나. 앞으로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추적60분'은 또한 유골인 줄 알았던 것이 사실 동물 뼈로 드러나 커진 '유실'의 위험성을 비롯해 해양수산부의 미흡한 대응도 조명한다.
세월호 참사 당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전원구조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현장에서 가장 먼저 확인했고, 지난 3년 간 여느 중앙(서울) 언론사보다 세월호 관련 이슈를 촘촘히 다뤄 온 목포MBC이니만큼, 어떤 내용이 담길지 기대가 모아진다.
목포MBC '뉴스데스크'는 세월호 침몰 원인과 이와 관련된 각종 의혹, 세월호를 다룬 언론 보도의 문제점, 진상규명을 위한 향후 과제를 주제로 한 전문가 인터뷰, 사회적 치유 방안 등 다양한 아이템을 방송할 예정이다.
SBS는 특별편성을 준비했다. 세월호 참사 3주기 당일인 16일 낮 12시 10분, SBS는 '인기가요'를 결방하고 전날(15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를 재방송한다. 세월호 참사를 다룬 방송분이 전파를 탈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tbs TV는 세월호 다큐멘터리 영화 '망각과 기억' 시리즈를 방송하고 있다. '망각과 기억'은 고 김관홍 민간잠수사의 삶을 다룬 '잠수사', 단원고 4·16 교실 존치 문제를 다룬 '교실'(태준식), 세월호 참사 이후 거리에 선 배우들의 이야기 '걸음을 멈추고', 기억과 추모의 공간을 만들기 위한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기억의 손길, 세월호 생존자의 3년의 시간을 담아낸 '승선' 등 5편의 다큐로 구성돼 있다. 10일부터 14일까지 오후 1시, 오후 9시 30분 각 1회씩 방송되며 16일에는 오후 5시부터 5편 모두를 연속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