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부진…오승환, 3경기 연속 실점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사진=노컷뉴스DB)
'끝판왕'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의 부진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다. 개막 이후 3경기에 나섰지만 모두 점수를 내주는 등 계속해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오승환은 12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 내셔널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팀이 3-7로 끌려가던 8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실점을 내주고 있는 오승환이다. 3일 시카고 컵스와 개막전에서 1⅔이닝 3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은 10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도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으로 흔들렸다. 그리고 이날도 실점을 허용했다.


출발은 좋았다. 선두타자 애덤 이튼을 내야 뜬공, 후속타자 윌머 디포를 2루 땅볼로 돌려세워 단숨에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다.

그러나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오승환은 브라이스 하퍼에 3루수 옆을 지나가는 2루타를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대니얼 머피에게도 중전 2루타를 내줘 1실점 했다. 라이언 짐머맨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지만 투구 내용은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무실점 투구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2.27로 여전히 좋지 못하다.

세인트루이스는 3-8로 패해 3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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