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安, 국가안보정책에 박지원·정동영 배제시켜야"

"안 후보 보수 코스프레, 곧 실체 나올 것"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은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수도권 선거대책회의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안보관을 지적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은 12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국가 안보정책에 박지원 대표, 정동영 의원 등 김대중-노무현 정권의 퍼주기 주역을 확실히 배제시켜야 한다"며 안 후보의 안보관을 연일 공격했다.

정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수도권 선거대책회의에서 "북핵 미사일 개발은 정상회담을 구걸하며 수십억 달러를 김정일에 상납했던 좌파 정권에 큰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강성 좌파 세력들이 국민의당 내에서 안보 정책을 이끌고 있는데 후보는 혼자 말로만 보수 흉내를 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안 후보의 중도 노선은 정체성이 불분명하고 시류와 정치적 상황에 따라 말 바꾸는 양다리 전략일 뿐"이라며 "안 후보의 진정성 없고 어설픈 보수 코스프레는 곧 실체가 나올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사드 배치와 관련해 반대 당론을 철회할 것과, 천안함 폭침과 제주 해군기지 등 핵심 사언에 대해 말 바꾸기에 대해 사과하고 본인의 생각을 정확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정 권한대행은 "당 소속 의원 30명도 설득 못 하는 후보가 어떻게 국민을 설득하고 나라를 책임질 거냐"며 "한달 전 사드 철회라고 쓰여진 플래카드 앞에서 웃으며 사진까지 찍은 안 후보의 모습은 확고한 국가 안보관 없이 시류에 따라 생각이 바뀐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박정이 상임중앙선대위원장은 "문재인 후보 안 후보 같은 경우는 홍 후보와는 완전히 차별화된 우왕좌왕 오락가락 안보관을 가지고 있다"이라며 "안보위원회에서 검증 노력을 하면서 보수 우파 결집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선대위원장은 "내일 당사에서 군 장성 50여명이 홍 후보 지지 선언 기자회견을 한다"며 "이와 함께 태극기 집회 관계자와 계속 접촉하며 후보와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하면서 애국 보수 결집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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