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백두대간에 호랑이 2마리 추가 방사

경북 봉화 호랑이 숲에 3~4마리 서식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에서 생활하던 두만(15살) (사진=자료사진)
지난 1월 백두대간 수목원에 옮겼던 백두산 호랑이 2마리 가운데 1마리가 폐사한 가운데 산림청이 올해 상반기 중에 호랑이를 추가 방사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올해 6월~7월 중 서울대공원에 있는 백두산 호랑이 2~3마리를 경북 봉화 소재 백두대간 수목원에 추가 방사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산림청은 추가 방사할 백두산 호랑이에 대해 정밀 건강검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1월 26일 대전 오월드에서 옮겨간 백두산 호랑이 '금강이(11살 ·수컷)'가 만성신부전에 의해 9일만에 폐사한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산림청은 현재, 백두대간 수목원에 나머지 한 마리인 '두만이(15살 수컷)'가 있는 만큼 암컷 호랑이를 추가 방사한다는 계획으로, 정확한 암·수 개체수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산림청 관계자는 "일단 올해 상반기 중에 백두산 호랑이 2~3마리를 옮긴다는 계획"이라며 "두 세달 적응 훈련을 거쳐 백두대간 수목원이 개장하는 10월 이전에는 호랑이 전용 생활 공간에 방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백두대간 수목원내 호랑이 숲은 4.8㏊규모로 산림청은 호랑이가 자연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일반에 공개할 방침이다.

한편, 현재 국내에는 전국 동물원에 모두 50여마리의 백두산 호랑이가 사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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