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버스 폭발' 도르트문트-AS모나코 8강 하루 연기

버스 폭발 사고로 경기 연기를 알리는 도르트문트 홈 구장 모습. (사진=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페이스북)
2016-20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2경기가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유벤투스-FC바르셀로나전은 3-0으로 끝났지만,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AS모나코전은 하루 연기됐다.

경기장으로 향하던 도르트문트 버스에 폭발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UEFA는 홈페이지를 통해 "도르트문트 버스 폭발 사고로 도르트문트-AS모나코전을 13일 1시45분(현지시간 12일 오후 6시45분)으로 연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도르트문트 버스는 경기 시간에 맞춰 경기장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경기장 이동하는 도중 세 차례나 폭발이 일어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굉음이 발생할 정도의 폭발이었다. 창문은 깨졌고, 이 과정에서 마르크 바르트라가 다치기도 했다.

UEFA는 도르트문트와 AS모나코 관계자, 그리고 지역 당국 및 홈 구장 관계자와 긴급 회의를 거쳐 경기 시작 15분을 앞두고 경기 연기를 알렸다. 경기장을 메운 관중들도 경찰의 신호에 따라 움직였다.

폭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독일 경찰에서 폭발 원인을 분석하고 있는 상황. 다만 독일 경찰은 "조직적인 테러 정황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은 "이번 사고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우리는 항상 경기장을 찾은 관중과 선수들의 안전을 우선으로 해야 하기에 경기 연기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폭발 사고로 다친 바르트라는 수술대에 올랐다. 도르트문트는 "오른쪽 손목에 깨진 창문의 파편이 박혀 수술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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