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레이드 김재성, 1골 1도움으로 '친정' 제주 울렸다

선제골을 넣은 김재성(흰색 7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재성(애틀레이드 유나이티드)이 제주 유나이티드를 울렸다.

제주는 1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4차전 홈 경기에서 애들에이드에 1-3으로 패했다. 1승1무2패 승점 4점을 유지한 제주는 3위로 떨어졌다.

제주를 울린 것은 바로 제주가 친정팀인 김재성이었다. 김재성은 2005년 제주의 전신인 부천SK에서 데뷔한 뒤 2006, 2007년을 제주에서 뛰었다. 그리고 지난해 서울 이랜드에서 제주로 임대된 뒤 8경기를 뛰기도 했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했다.


김재성은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시리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오른발 중거리포로 제주 골문을 열었다.

제주는 1분 만에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8분 이창민의 크로스를 마그노가 머리로 받아넣었다. 하지만 후반 4분 딜런 맥고완에게 다시 역전골을 헌납했다. 1-2로 뒤졌지만, 시간은 충분했다.

김재성이 제주를 주저앉혔다. 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택배 크로스를 배달해 라일리 맥그리의 쐐기골을 도왔다. 1골 1어시스트 활약이었다.

제주는 볼 점유율에서 54.3%로 조금 앞섰다. 하지만 제주의 공격이 더 거셌다. 제주는 무려 25개의 슈팅을 때려 8개의 애들레이드를 압도했다. 하지만 원정 3-3 무승부에 이어 이번에도 애들레이드를 넘어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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