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울산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울산 비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의도하는 바는 대북 압박을 통해 북한의 6차 핵실험을 막아내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는 "북한을 핵 폐기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목적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그런 얘기들이 거듭되고 미국과 중국의 무력시위가 계속되다 보면 의도하지 않은 불행한 결과가 초래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선제공격 가능성이 얘기되는 자체만으로도 외국인 투자가 줄고 한국의 신용등급이 낮아져 위기 상태인 한국경제가 큰 타격을 받게 된다"며 "가능성이 논의 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이 어떤 선택을 하든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인이고 북핵 문제도 우리가 당사자"라며 "미국은 사전에 반드시 대한민국과 충분한 사전 협의를 거쳐야 한다. 미국 단독으로 대한민국을 무시하는 어떤 선택도 강행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대통령이 탄핵되고 정권 교체기에 놓여있는데 미국이 단독으로 어떤 선택을 강요하는 것은 결단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