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검사) 심리로 열린 최순실 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노 전 국장은 "박 전 대통령이 유독 승마만 챙겨서 돌아버릴 지경이었다"고 진술했다.
"당시 담당자들의 의문은 축구, 야구 등도 있는데 왜 박 전 대통령이 승마만 챙기는지 였다"며 "유독 승마만 챙기시는 일이 많았다"는 것이다.
노 전 국장은 최 씨 딸 정유라 씨가 승마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자 판정시비를 조사했지만, 청와대 입맛에 맞는 결과를 내놓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사조치된 뒤 공직을 떠났다.
노 전 국장은 판정시비 조사 과정에서 정 씨가 정윤회 씨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래서 박 전 대통령이 관심을 갖게 된 걸 알았냐'는 검찰 측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