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 하루 10곳 폐업… '혼술족 늘고 음주기피'

주점매출 2010년보다 30% 감소…커피점은 1년새 20% 증가

(사진=자료사진)
음주 문화 변화와 경기 침체 영향으로 인해 길거리의 술집들이 크게 줄고 있다.

국세청 생활밀접업종 사업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일반주점 사업자는 5만 6천여 명으로 1년 전 6만여 명보다 4천여 명 감소했다. 하루 평균 10개 가량 폐업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5년 6만 명에 달했던 일반주점 사업자는 1년 만에 5만 명대로 감소했고, 주점 매출액도 2010년에 비해 30% 가까이 감소했다.


이같은 현상은 과거 음주 중심의 회사 내 회식문화가 점차 사라지고 있고 음주문화도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2차, 3차 연이어 술집에 가기보다는 1차 식사 뒤 커피 전문점이나 당구장, 볼링장에 가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퇴근 후 혼자 술을 먹는 이른바 혼술족도 크게 늘면서 편의점 등이 호황을 보이고 있다.

술집 감소세는 울산이 10.9%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인천 10%, 서울 7.8% 감소를 기록해 경기침체를 그대로 반영했다.

이에반해 커피음료점 사업자는 1월 기준 3만 8202명으로 1년 전보다 20.1%나 늘아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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