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북핵, 이제는 외교로 풀 방법이 없다"

"문재인 후보의 5+5 안보회담은 정치쇼" 일축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11일 중앙선대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북핵문제는 외교로 풀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11일 "우리가 집권하면 트럼프 행정부와 전술핵 재배치를 바로 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아트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전체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북핵 저지를 위해 지난 20년 동안 6자회담을 했지만 이젠 외교로 풀 방법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는 12일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만날 예정이라고 밝힌 홍 후보는 "북핵에 대해 중국 정부가 노력이 없었기 때문에 오늘과 같은 사태가 온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북핵 저지를 위해 노력을 해줬더라면 오늘과 같이 이런 사태는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사드 배치 반대 당론을 바꾸는 걸 검토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표를 얻기 위해서 국가 안위와 관계되는 일을 왔다갔다 하는 건 옳지 않다"며 "결국 그 말은 국민의당이 박지원 대표가 상왕이라는 뜻"이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제안한 5+5 안보회담 제안에 대해서도 "정치쇼를 하기 전에 본인 당의 당론부터 바꾸라"고 비난했다.

홍 후보는 "사드 배치하고 전술핵 재배치를 약속해야지 그렇지 않고 국민을 상대로 안보 정치 쇼를 하려고 하는데 거기에 우리가 갈 이유가 없다"고 맞받아쳤다.

또 문 후보가 자신을 향해 "국정농단 정당의 후보이고 도정을 파탄냈다"고 비난한 데 대해 "문 후보는 비서만 해 봐서 지휘자를 해본 일이 없을 것"이라며 "제가 4년 4개월간 남긴 경남도정은 광역단체 민선 사상 전무한 업적"이라고 강조했다.

대선이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보수 대단결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홍 후보는 "보수대단결이라는 측면에서 대명제에 모두 동참할 수 밖에 없다"면서도 "당 내분 수습하다가 선거를 망치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한 방향만 보고 가겠다"며 "동참하실 분은 동참하고, 그렇지 않은 분은 당 내분을 수습하기는 이젠 늦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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