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신 구청장은 11일 오후 1시50분쯤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두했다.
신 구청장은 단체 카카오톡(카톡) 대화방에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더불어민주당 문 후보를 비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횡령·배임의혹에 대해서 인정하는가, 정치적 판단은 있었는가'를 묻는 질문엔 대답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은 지난달 압수한 신 구청장의 휴대폰에서 나온 증거분석을 토대로 이날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날 이철성 경찰청장은 "카톡 대화방 2개에 약 1000명 정도가 참여해 있었다. 유의미한 분석결과를 갖고 조사해서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 정확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신 구청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외에도 배임·횡령 건과 관련해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