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비방' 신연희 구청장 경찰조사 출석

신 구청장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비방한 글을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올린 혐의로 경찰에 소환된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11일 오후 서울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문재인 비방' 글을 올린 혐의로 고발당한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경찰에 출석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신 구청장은 11일 오후 1시50분쯤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두했다.


신 구청장은 단체 카카오톡(카톡) 대화방에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더불어민주당 문 후보를 비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비방한 글을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올린 혐의로 경찰에 소환된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11일 오후 서울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이날 검정 정장에 하얀 셔츠 차림으로 나타난 신 구청장은 '어떤 내용인지 알고 왔는가, 어떤 입장인가'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횡령·배임의혹에 대해서 인정하는가, 정치적 판단은 있었는가'를 묻는 질문엔 대답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은 지난달 압수한 신 구청장의 휴대폰에서 나온 증거분석을 토대로 이날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날 이철성 경찰청장은 "카톡 대화방 2개에 약 1000명 정도가 참여해 있었다. 유의미한 분석결과를 갖고 조사해서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 정확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신 구청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외에도 배임·횡령 건과 관련해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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