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경남 9개 공약 발표…'창원광역시' 승격에는 부정적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선거 후보가 창원광역시 승격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문 후보는 11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경남공약'을 발표하면서 '창원광역시 승격' 대선공약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창원이 인구 100만이 넘지만 여러가지 자치권이 제한돼 불편이 많아 해소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창원을 광역시로 승격시키는 것은 창원시만 특별하게 취급될 문제가 아니라 수원, 용인, 성남시 등 비슷한 그런 상황에 처해 있는 도시들과 함께 다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광역시는 아직은 좀더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고 우선은 인구 100만이 넘는 도시에 대해 자치권을 대폭 확대 강화하는 일종의 준광역시 같은, 특례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우선은 그런 방향으로 추진하고 광역시 승격문제는 추후에 더 검토해 보겠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날 문 후보는 '동남권 경제혁신의 중심, 경남'을 주제로 경남지역 9개 지역공약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경남을 항공우주산업 메카로 육성하겠다"며 "전국 최초의 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로 항공우주산업의 구조와 기술고도화를 지원하기 위한 공동 생산시설과 물류센터 건립, 중소부품업체의 R&D 지원 등 사천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 조성과 고도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또 "창원공단 제조업 혁신 지원과 R&D 역량 강화를 통한 친환경 미래가치 창출산업을 육성하고 조선산업의 위기극복과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선산업 위기 극복 방안으로는 해군, 해경의 함선, 어업지도선 등 공공선박 발주를 늘리고 해운선사의 신규 발주를 지원해 조선산업의 국내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중소조선업체의 금융보증 지원과 조선산업의 구조구도화 추진도 포함시켰다.

문 후보는 "김천-거제 KTX 조기 착공을 추진해 남부지방의 관광, 해양스포츠, 신재생에너지 등 산업구조 다각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사회기반시설이 마련되도록 챙길 것이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또 경남서부권 6차산업 활성화와 관광휴양벨트 조성, 진주혁신도시 중심으로 서부경남 신성장동력 창출, 경남 남해안 동북아 해양관광 중심지로 개발, 청정상수원 확보로 먹는물 걱정 해소, 동남권 의생명 특화단지 조성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청정상수원 확보 공약과 관련해서는 "4대강 사업 이후 낙동강 원수 수질이 급격히 악화됐다"며 "낙동강 수문 상시 개방을 통한 녹조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고 수돗물 수질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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