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아르헨티나 축구, 바우사 감독 경질

에드가르도 바우사 감독. (사진=아르헨티나축구협회 홈페이지)
벼랑 끝에 몰린 아르헨티나 축구의 선택은 감독 경질이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 클라우디오 타피아 회장은 11일(한국시간) 에드가르도 바우사 감독과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에 "바우사 감독은 더 이상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사령탑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식적인 경질 발표였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바우사 감독의 경질 소식을 전했다.

바우사 감독은 지난해 8월 아르헨티나 지휘봉을 잡았다. 아르헨티나는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놓친 뒤 새 감독을 찾았고,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으로 브라질 상파울루를 지휘하던 바우사 감독이 낙점됐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축구협회와 바우사 감독은 8개월 만에 이별했다. FIFA 랭킹 2위 아르헨티나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14경기 6승4무4패 승점 22점으로 5위에 머물고 있다.

남미 예선에서는 4개국이 본선으로 직행하고, 5위는 오세아니아 3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여전히 4위 칠레와 격차는 승점 1점. 하지만 6위 에콰도르와 격차도 승점 2점에 불과하다.

우루과이, 페루, 베네수엘라, 에콰도르전이 남았지만, 리오넬 메시가 FIFA 징계로 3경기를 뛰지 못한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감독 교체로 돌파구를 찾을 계획이다.

새 사령탑으로는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이 유력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 지휘봉을 잡고 있는 삼파올리 감독은 2년 전 칠레를 코파 아메리카 정상에 올려놓은 경험이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비야와 계약이 1년 남은 상태지만, 150만 유로(약 18억원)의 위약금을 물면 팀을 떠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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