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는 10일 오후, 자신의 팬카페에 장문의 글을 올려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
이준기는 "오랜 시간 저를 믿고 함께해주신 여러분께 항상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보답해드리고 싶었는데 갑작스럽게 이러한 상황이 생겨 우리 가족들이 놀라고 혼란스러우셨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많이 무겁다"며 "다소 두서없을 수 있지만 제 솔직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준기는 "작품으로 알게 된 동료에게 또 다른 감정을 느낀 것이 낯선 일이라 제 마음을 깨닫기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친구는 저의 많은 것을 이해해주고 공감해주는 밝고 따뜻한 사람이다. 조심스럽게 만남을 이어가고 있었던지라 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까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준기는 "좀 더 좋은 때, 좋은 방법으로 가족들에게 먼저 알려 드릴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아 우리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미안하다. 그리고 제 걱정에 응원까지 해주시는 여러분들께 역시나 또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준기는 최근 불거진 예능에서의 진정성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tvN '내귀에 캔디2'에서 배우 박민영과 파트너가 되어 통화하는 과정에서, 실제 연인사이가 아닌가 생각할 정도로 달콤한 모습을 보여 화제를 모았다.
그는 "또 최근 예능을 통해 보여드린 모습에 대해서도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큰 사랑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과 함께 임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 더 진실되고 진중한 행보로 보답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받은 사랑만큼 믿음만큼 작품에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고 오랜 시간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감사한 마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우리 가족들, 저 때문에 힘들고 속상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모두 좋은 꿈 꾸시고 하루하루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길 바란다. 늘 고맙고, 또 고맙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이준기는 2014년 KBS2 '조선총잡이'에서 호흡을 맞춘 전혜빈과의 열애를 지난 4일 인정했다. 두 사람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두 사람이 과거에도 몇 차례 열애설에 올랐으나 당시에는 친구 사이였고, 지난해 상반기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