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트럼프 행정부, 선제타격계획 쓰레기통에 내던져야"

한미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FE)과 키리졸브(KR) 훈련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 중인 지난달 14일 한반도 동남쪽 공해상에 도착한 미국 제3함대 소속의 핵항공모함인 칼빈슨호 비행갑판에 F/A-18 전투기가 착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은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 등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비난하며 '대북 선제타격론'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선제타격은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선제타격을 실전에 옮기려는 범죄적 흉계의 발로"라고 비판했다.


이어 신문은 북한은 그 어떤 방식의 침략전쟁에도 대응해줄 용의가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선제타격계획 자체를 쓰레기통에 내던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미국이 지금까지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 계획을 여러 차례 실행해보려고 했지만, 시뮬레이션에서 막대한 희생이라는 답이 나오자 행동에 옮길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섶 지고 불 속에 뛰여드는(뛰어드는) 어리석은 망동'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도 "호전광들의 군사적 도발 소동은 작두 날에 목을 들이미는 것과 같은 미련한 짓"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노도신문은 "백두산 대국의 질풍노도와 같은 전진을 가로막을 힘은 이 세상에 없다"며 북한은 이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수소탄 등 미국의 핵패권에 맞설 수 있는 실질적 수단을 다 갖추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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