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축구협회(CONCACAF)는 11일(한국시간)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축구협회가 뉴욕에서 회의를 거쳐 2026년 월드컵 공동 개최를 신청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2026년 월드컵 개최지는 2020년 5월 결정된다.
아직까지 공동 개최를 선언한 미국, 캐나다, 멕시코 외 개최 신청국은 없다.
무엇보다 대륙순환원칙이 있다는 점에서도 북중미 공동 유치가 유력하다. 아프리카(2010년 남아공)-남미(2014년 브라질)-유럽(2018년 러시아)-아시아(2022년 카타르) 순이었다. 게다가 미국은 2022년 월드컵 유치 과정에서 카타르에 밀렸다.
공동 개최에 힘이 실리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2026년 월드컵부터 본선 참가국이 32개에서 48개로 늘어난다. 단독 개최는 부담이 크다.
미국은 1994년 한 차례 월드컵을 치렀다. 멕시코 역시 1970년과 1986년 두 차례나 월드컵을 개최했다. 캐나다축구협회도 "2002년 U-19 여자 월드컵, 2007년 U-20 월드컵, 2015년 여자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렀다"고 자신하고 있다.
한편 개최지가 결정된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역대 22번의 월드컵 가운데 공동 개최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유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