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경선) 결과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분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공감하고 이해한다"면서도 "경쟁 과정에서 절차상 오류들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결과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아님이 분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오류 가능성을 밝히느라 전진을 포기할 수는 없다"며 "그것이 무가치하다는 것이 아니라 저에게는 더 중요하고 급한 일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의 이런 발언은 이 시장의 지지자 중 일부가 여전히 경선과정에 대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당을 향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것을 다독이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저는 운동가가 아닌 정치인이기 때문에 순간순간 사안의 경중과 선후를 선택해야 한다"며 "제가 그 일(부정경선 의혹)에 매달릴 경우 벌어질 일을 상상해 보라"고 지지자들을 설득했다.
이 시장은 "승패는 병가의 상사이고, 패배에 따른 혼란도 당연히 있다"면서도 "미리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는 준비 부족이었고 중과부적이었다. 시작부터 이미 이기기 매우 힘든 경쟁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영원히 함께 하실 동지 여러분, 백번 고개 숙여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우리가 걸어온 길은 위대함 그 자체였고, 누구도 가 보지 못한 새 길이었다. 국민에게 희망을 보여줬다"며 지지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