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미네 대사는 이날 오후 5시 10분쯤 면담을 마치고 나와 기자들과 만나 "시리아 상황과 북한 문제가 당면 과제인데 일본과 한국이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가미네 대사는 "일본과 한국 간에 군사정보보호협정이 체결돼 정보를 교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일미한 3국 협력에도 입각해 일한 관계를 한층 더 진전시키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당초 한일 갈등의 원인이었던 부산의 주한 일본총영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이날 임 차관과의 면담에선 소녀상 설치와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에 대한 일본 측의 입장을 강하게 주장했을 것으로 보인다.
나가미네 대사는 앞서 한국에 돌아온 직후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등 중요한 사람들과 만나 한일간 위안부 합의 이행을 강력하게 촉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