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은 201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에서 3연패를 당했다. 2위 우라와 레즈(일본)와 격차는 승점 6점 차. 자력으로는 조별리그 통과가 불가능하지만, 아직 가능성은 남아있다.
황선홍 감독은 10일(한국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캠벨타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턴 시드니와 F조 4차전 원정 경기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상황이기는 하지만, 주어진 환경을 받아들이고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아직은 예선을 통과할 기회가 있다. 쉬운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포기하지 않고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은 지난 3월15일 웨스턴 시드니를 홈으로 불러들였지만, 2-3으로 졌다.
예상하지 못한 조별리그 3연패. 무조건 3승을 거둔 뒤 다른 팀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원정이지만, 모험적인 운영도 필요한 시점이다.
황선홍 감독은 "수비에서 조직적인 면이 뛰어난 팀이다. 또 역습을 진행하는 속도도 매우 빠른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측면 선수들도 빠르고, 활동량이 많기에 잘 경계해야 한다"면서 "우리로서는 승리 이외에는 생각할 수 없는 경기다. 목표 달성을 위해 다소 모험적인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석현도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홈에서 졌던 것을 만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겨야만 다음 기회를 볼 수 있는 상황이기에 최선을 다 하도록 하겠다"면서 "승점 3점을 따야만 다음 기회를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먼저 실점하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도 있기에 미드필더로서 전체적인 밸런스를 생각하며 승리에 공헌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웨스턴 시드니는 1승2패 승점 3점으로 3위다. 역시 승리가 필요하다.
토니 포포비치 감독은 "작은 변화를 주겠지만, 누가 들어가도 이기기 위해 노력하겠다. 서울 원정에서도 기존 스타팅 멤버를 제외하고 젊은 선수들을 많이 투입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면서 "자신감을 계속 유지하며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