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10일 "오늘 조사한 다음 최소한 한 번 정도는 더 해야 하지 않겠냐"며 "12일까지 조사해야 조사가 예정된 것은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특수통'인 이원석 특수1부장을 처음으로 투입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조사를 예고한 셈이다. 앞서 3차례 진행된 서울구치소 '출장조사'는 한웅재 형사8부장이 담당했다.
검찰은 12일 조사를 마치고 이르면 이번주 후반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17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정치적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한편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하며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찰의 롯데와 SK 등 대기업 뇌물수사도 막바지에 단계라는 분석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대기업 수사는) 필요한 수사는 하고 있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총수의) 추가 소환은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