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스틸코드' 개발 포스텍과 공동연구

타이어 보강재 스틸코드 개발 MOU…포스텍은 이론 실험, 효성은 검증 방식

효성이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와 손잡고 타이어 보강재인 스틸코드(Steel Cord) 개발에 나선다.

효성은 조현상 전략본부장(사장)과 포스텍 김도연 총장, 이병주 산학일체 연구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텍과 산학일체연구 센터 출범 및 연구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효성은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텍과 앞으로 3년 동안 스틸코드 기초기술 향상을 위한 연구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스틸코드는 타이어 보강재 중 하나로, 효성은 2011년 '굿이어'와 단일공급계약으로는 업계 최대규모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연구는 포스텍이 이론 실험을 전담하고 효성은 실제 제조설비를 이용해 포스텍이 제안하는 이론들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현상 효성 사장은 "효성은 산업입국을 위해 지난 50년 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일류 제품을 독자 기술로 개발해 왔다"며 "이번 MOU 체결로 진행되는 포스텍과의 공동 연구는 우리 회사가 기술적으로 한 단계 더 진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향후 양측이 서로 성장할 수 있는 결과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도연 포스텍 총장은 "지금까지의 산학협력은 대학이 기업의 문제를 인식하는 지점과 기업의 문제 해법 도출을 위한 노력 사이에 발생하는 차이를 좁히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포스텍이 지향하는 가치에 공감해준 효성의 발전에도 실제로 기여할 수 있는 연구성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효성은 이날 협약 체결과 함께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건물에 산학일체연구센터를 개소하고 현판식을 가졌다. 효성은 센터에 상주 연구원을 파견해 현장 실험을 지원하고, 포스텍은 '산학일체교수' 2명을 추가로 채용해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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