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후보는 이날 오전 대전 오정농수산물 도매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대전시당에서 열리는 중앙선대위 회의에 이어 지역 언론과 간담회를 가졌다.
유 후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국 경제를 이끌어가야 할 새로운 성장동력이 이곳 대전에서 꼭 싹을 틔워야한다. 국토의 중심일 뿐만 아니라 경제를 이끌 대전의 역할을 기억한다"며 "과거 진통을 겪고 추진된 행복도시의 발전을 위해서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지방 경제가 어렵다는 것을 피부로 느껴온 사람"이라며 "지방분권 개헌을 통해 행정권과 입법권, 조세권을 지방에 보장하고 지역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날 경남지사직을 사퇴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를 향해서는 "국민 앞에 당당하지 못하게 꼼수를 부린 것"이라며 "대전·세종·충남 시도민 여러분들도 바른정당이 보수를 대표할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라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로 나섰던 안희정 충남지사의 중도보수표 상당수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 유입됐다는 일부 조사 결과를 의식하듯 "안철수 후보는 진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유 후보는 "저는 보수를 대변하는 후보가 되고 싶고, 안 후보와 국민의당의 안보관에 큰 걱정을 하고 있다"며 "사드 문제 등에서 한미 정부 간 합의사항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논리로 말하는 것이 불안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지 않은 지는 오래됐다"며 "앞으로 새로운 보수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제가 보수를 대표할 수 있는 자격 있는 유일한 후보라는 것을 계속 말씀드리고 지지를 호소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