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미 태평양사가 칼빈슨 항모강습단을 계획된 목적지인 호주가 아닌 서태평양 지역으로 전개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는 한반도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한 것으로 평가를 한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또 '(칼빈슨호가)북한에게 직간접적으로 북한에게 주는 메시지로 해석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전체적으로 북한의 전략적 도발, 특히 핵실험이라든가 미사일 발사 가능성들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는 차원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 대변인은 칼빈슨호가 단시간 내에 다시 한반도 인근 해역에 배치되는 것에 대해 한미간 사전 정보 교류가 있었지는에 대해서는 "공조를 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문 대변인은 최근 SNS를 통해 '4월 북폭설' 등이 떠돌아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혀 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4월에 김일성 생일, 또 북한군 인민군 창건일 등 여러 가지 정치 일정이 있다는 점과 북한의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전략적 도발이 가능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도발에 대한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