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오는 칼빈슨호…軍 "한반도 상황의 엄중함 인식"

미국 태평양 사령부는 현지시간으로 9일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한반도로 배치한다고 밝혔다. (사진=미 태평양 사령부 제공)
미 칼빈슨호 항모전단이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다시 배치되는 것에 대해 국방부는 "한반도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미 태평양사가 칼빈슨 항모강습단을 계획된 목적지인 호주가 아닌 서태평양 지역으로 전개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는 한반도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한 것으로 평가를 한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또 '(칼빈슨호가)북한에게 직간접적으로 북한에게 주는 메시지로 해석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전체적으로 북한의 전략적 도발, 특히 핵실험이라든가 미사일 발사 가능성들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는 차원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 대변인은 칼빈슨호가 단시간 내에 다시 한반도 인근 해역에 배치되는 것에 대해 한미간 사전 정보 교류가 있었지는에 대해서는 "공조를 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문 대변인은 최근 SNS를 통해 '4월 북폭설' 등이 떠돌아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혀 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4월에 김일성 생일, 또 북한군 인민군 창건일 등 여러 가지 정치 일정이 있다는 점과 북한의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전략적 도발이 가능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도발에 대한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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