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후보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대측의 반발이 있지만 임기 1년 남짓한 도지사 보궐선거를 피하기 위해 지난 10여일 대선 선거 운동을 못하는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라도 그렇게 했다"고 해명했다.
홍 후보는 "노력끝에 흑자도정을 이뤘는데 보궐선거 실시로 안 써도 되는 도민의 세금 수백 억이 낭비되는 사태를 막아야 했다"며 "미리 내년 6월까지 중요정책은 결정해 뒀기 때문에 행정부지사가 대행해도 도정에 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4년 4개월 동안 성공적인 도정을 이끌어 주신 도민 여러분, 경남도 공무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경남에서 성공적으로 수행한 지방 행정의 경험을 대한민국에도 적용시켜 잘사는 대한민국,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공직자 사퇴 시한을 불과 3분 남긴 9일 오후 11시 57분 전자문서로, 58분 인편으로 도의회 의장에게 사임 통보를 했다.
도지사 보궐선거가 대선과 동시에 치러지러면 공직자 사퇴 시한과 같이 대선 선거일 30일 전인 9일 안에 궐위 사실이 경남선거관리위원회에 통보돼야 하지만, 시한을 넘긴 10일 오전 8시쯤 사임 통보가 접수돼 결국 도지사 보궐선거는 무산됐다.
홍 후보는 10일 오전 10시 도청 신관 강당에서 퇴임식을 열어 4년 4개월간의 도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