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安, 5·18 삭제 주장하더니…" 말 바꾸기 비판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캠프의 윤관석 공보단장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해 "선거를 위해서는 언제든지 철학과 원칙을 바꾸는 것이 안 후보의 정체"라고 비판했다.

윤 단장은 9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락가락, 후보도 당도 모호하고 불안하다"며 "5·18 삭제를 주장했던 안철수 후보의 정체는 뭔가"라고 되물었다.

윤 단장은 "안 후보는 3년전 새정치연합과 민주당 합당 과정에서 협상단을 통해 통합신당의 정강정책에서 6.15 남북공동선언,4.19혁명,5.18광주민주화운동을 모두 삭제하자고 주장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 '가짜보수' 기득권 세력의 지원을 호소하고 다니더니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입장이 바뀐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안 후보의 한 마디에 당론도, 정체성도 수시로 바뀌는 국민의당이 과연 국정 운영 능력이 있을지 국민들은 불안하다"고 꼬집었다.

윤 단장은 또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를 외쳤던 단체와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조건부 안철수 지지론'이 화제가 되고 있다"며 "안 후보도 사석에서 '보수층이 나를 향한 지지로 움직이는 게 보인다'고 자랑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안 후보는 광주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5·18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5·18 특별법을 통과시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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