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국민의당이 발의한 5·18 특별법을 꼭 통과 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5·18 기념식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방명록에 5·18때 다시 오겠다고 적었다"며 "그날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두환 회고록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줬다"고도 지적했다.
안 후보는 최근 당 내 경선 과정에서 불법동원 혐의로 광주시당 관계자가 검찰에 고발된 데 대해 "유감스러운 일이다. 조사를 해서 위법 혐의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에 앞서 광주 서구 천주교 광주대교구청 접견실에서 김희중 대주교 광주대교구장과 만난 뒤에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외교의 최우선은 국익"이라고 말했다.
김 대주교가 사드 배치 등 대선 후보들이 국익에 민감한 외교 문제에 대해 후보 입장에서 밝히는 것이 옳지 않다고 쓴소리를 한 데 대한 답이다.
김 대주교는 안 후보를 만난 자리에서 "사드 문제는 우리가 국민적인 동의를 얻어 어느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인가를 시간을 두고 얘기해야 할 것 같다”면서 "미·중·일 사이에서 국익을 취해야 하는데 여기서 나는 ‘이렇게 하겠다’ 결정해 놓고 나면 우리 패를 상대방에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