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법으로 장난치는 홍준표, 우병우와 다를 바 뭐냐"

바른정당 "피고인 홍준표 후보 사퇴하고 학교가야"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사진=자료사진)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9일 경남도지사직 사퇴 시점을 놓고 꼼수 비난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에 대해 "법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것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다를 바 뭐냐"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교육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홍 지사의 꼼수 사퇴 비난 여론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홍 후보는 지금이라도 빨리 사퇴하고 선관위에 연락해 재보궐 선거가 열리도록 해야 한다"며 "법률을 전공했다는 사람이 340만 경남 도민들의 참정권은 박탈하면서 자신의 피선거권은 온전히 가져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홍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도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한국당 조원진 의원이 한국당을 탈당해 친박단체가 만든 새누리당으로 입당한 사실을 지적하며 "90명 넘는 국회의원 중 한 명이 탈당 의사 있다는 것만으로 한국당이 변했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한국당 자체가 사라져야 할 적폐이고 없어져야 할 정당"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누군가 나와서 다른 당을 만들고 대통령 출마를 하는 건 제 생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며 "이런 행태가 반복되면 건전한 보수를 바라는 많은 국민들이 쳐다볼 사람이 저밖에 없지 않겠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대구 경북(TK)지역에서 홍 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인 데 대해 "대구경북 시도민도 다른 대한민국 국민과 다르지 않다 생각한다"며 "제가 보수 대표 후보로 자리매김하면 다음부터는 문재인, 안철수와 저 세 사람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상욱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홍준표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지 수석대변인은 "홍 후보는 130억원의 보궐선거 비용을 절약하기 위함이라고 하지만 340만 경상도민의 1년 예산은 8조"라며 "130억을 지키기 위해 8조원을 방기한다니 국민을 인질로 잡고 엉터리 산수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막말 홍 지사는 국어뿐 아니라 산수 공부도 필요해 보인다"며 "형사 피고인 홍 후보는 당장 후보직을 사퇴학 학교에 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김정은과 함께 할거란 두려움에 사로잡히는 '문찍김'이고, 안철수 후보가 되면 박지원 대표가 대통령을 하는 셈인 안찍박"이라며 "유일한 안보 경제 지도자, 민주적 책임성이 뛰어난 지도자인 유승민을 찍으면 유승민이 되는 유찍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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