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시리아 공격, 대북 경고?…놀랄 우리 아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한 시리아의 공군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가한 데 대해 북한은 '놀라지 않는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8일 담화를 통해 "수리아(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미사일 공격은 주권국가에 대한 명명백백한 침략행위로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면서 "일부에서는 수리아에 대한 미국의 이번 군사적 공격이 우리를(북한을) 노린 그 무슨 '경고성' 행동이라고 떠들고 있는데 그에 놀랄 우리가 아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대변인은 "오늘의 현실은 힘에는 오직 힘으로 맞서야 하며 핵무력을 비상히 강화해온 우리의 선택이 천만번 옳았다는 것을 실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현지시간 6일 단행된 시리아 공습과 관련, "이는 단순히 시리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매우 강력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북한과 중국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지, 미국의 화살이 북한과 중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핵과 미사일을 날로 고도화시키는 북한 김정은 정권과 이를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중국에 보내는 경고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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