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를 선적한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마린'호가 접안한 목포 신항 철재부두에서 선체에 대한 3차 하중부하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테스트는 오후 3시 17분부터 같은 날 오후 4시 25분까지 1시간여에 걸쳐 진행됐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 6일 진행했던 2차 테스트를 통해 세월호 선체 무게가 1만 6천톤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 480축에 그쳤던 선박운송장비 모듈 트랜스포터(M/T)에 120축을 더 투입, 총 600축의 장비를 이용해 세월호를 들어올리는 3차 테스트를 진행했다.
해수부는 테스트 분석 결과를 놓고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및 관련 용역업체, 컨설팅기관 등과 함께 기술검토회의를 마친 뒤 관련 내용을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만약 3차 시험 결과 세월호의 무게가 정확히 측정된다면 세월호 선체는 지난달 25일 반잠수선 갑판에 선적된 이래 보름만인 오는 9일 육지로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해수부는 9일 M/T를 이용해 본격적인 세월호 육지 이동작업을 시작해 다음날인 오는 10일쯤에는 목포 신항 철재부두 위의 선체 거치 작업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