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8' 예판 첫날 '흥행 예감'…'갤노트7 악재' 극복할까

갤노트7보다 40% 늘어…한때 LGU+ 예약판매 사이트 접속 장애까지

갤럭시S8(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의 첫날 예약판매량이 전작인 갤럭시노트7보다 30∼40%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한때 이동통신사 예약판매 사이트가 접속 장애가 발생할 정도로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8 예약판매 첫날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신청 수량은 갤럭시노트7 예약판매 첫날 신청 수량의 1.3∼1.4배에 달한다.

퇴근 시간 이후 본격적으로 매장 방문객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하면 갤럭시S8의 첫날 예약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서울 시내 주요 매장은 오전부터 예약 신청자가 몰리며 활기를 띠었다.


온라인 매장으로도 가입 신청이 폭주하면서 심지어 LG유플러스 갤럭시S8 예약판매 전용 사이트(s8.uplus.co.kr)는 예약 가입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이날 오전 9시부터 1시간 반가량 접속 장애가 빚어지기도 했다

이 같은 인기는 한창 업무에 바쁜 금요일 평일 오후 시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발길을 휴대폰 대리점으로 이끌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매장에서 갤럭시S8의 예약판매 실적이 전작을 뛰어넘었다"며 "초반부터 반응이 아주 뜨겁다"고 전했다.

갤럭시노트7은 지난해 8월 6일부터 18일까지 13일 간 역대 최대치인 40만대의 예약판매 실적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8의 예약판매 기간이 갤럭시노트7보다 이틀 짧지만, 초반 열기가 이어진다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뜬히 경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국내 프리미엄폰 대기 수요가 장기간 쌓인 데다 삼성전자의 발 빠른 마케팅이 고객의 관심을 끌어모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갤럭시S8과 갤럭시S8+ 가격은 각각 93만5000원과 99만원이다. 6GB RAM(메모리 128GB)을 탑재한 갤럭시S8+의 가격은 115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갤럭시S8는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아크틱 실버 3가지 색상으로, 갤럭시S8+는 코랄 블루, 오키드 그레이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6GB RAM을 탑재한 갤럭시S8+는 미드나이트 블랙 컬러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갤럭시S8 공개와 동시에 전국에 역대 최대 규모인 3천여 개의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삼성 디지털프라자를 비롯해 이동통신사 매장에서도 일찌감치 사전 예약 신청자 모집에 나섰다.

예약 구매는 체험 매장인 3000여개의 모바일 특화 체험매장 S∙ZONE 을 비롯한 전국의 모든 이동통신 매장 및 주요 온라인몰에서 오는 17일까지 가능하다.

갤럭시S8 예약판매는 17일까지 진행되며, 18일부터 예약 가입자에 한해 사전 개통이 진행된다. 정식 출시일은 21일이다. 예약 구매 고객은 국내 정시 출시일인 21일보다 3일 빠른 18일부터 개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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