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해병대 팔각모 도입계획 중단"

(사진=해병대 제공)
군 당국이 해군 장병의 전투모를 해병대와 비슷한 팔각모로 교체하는 계획을 중단하기로 했다.


해군 관계자는 7일 "전투모 교체와 관련한 군인복제령 개정안 입법예고 기간인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해군과 해병대 장병과 예비역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팔각형 전투모 도입 방안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군 당국은 해군과 해병대의 일체감을 강화하고자 해군 전투모를 팔각형으로 바꾸기로 했으나 해병대 예비역을 중심으로 '해병대 전통을 침해한다'는 반발이 강하게 제기됐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반대 여론이 많으면 계획을 바꿀 수 있다고 밝히고 현역과 예비역의 여론을 수렴해왔다.

해군 관계자는 "해군에서 쓰는 함상복과 잘 어울리도록 전투모를 일부 개선할 예정"이라며 "기존 원형 전투모 형태와 유사하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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