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우천 취소' 오승환-박병호, 나란히 휴식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사진=노컷뉴스DB)
'끝판왕'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이 팀의 역전패로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하고 휴식을 취했다.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전에 나설 예정이던 박병호(31·미네소타)도 우천으로 인해 출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세인트루이스는 7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4-6으로 역전패했다.

초반 분위기는 세인트루이스의 차지였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말 공격에서 상대 실책과 맷 애덤스, 랜든 그리척의 적시타로 3-0으로 앞서갔다.

5회초 컵스에 1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이어진 5회말 공격에서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점수를 벌렸다.

6회초 1점을 더 허용한 세인트루이스는 악몽 같은 7회초를 보냈다.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브렛 세실은 폭투와 볼넷으로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세실은 카일 슈와버에 3점 홈런을 얻어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위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볼넷, 앤서니 리조에 안타를 내준 세실은 결국 아웃카운트를 단 한 개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미겔 소콜로비치에게 넘겼다.

소콜로비치는 이후 내야 땅볼로 1점을 헌납해 점수는 4-6까지 벌어졌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콘튼 윙이 2루타를 때리고 출루에 성공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개막전에서 쑥스러운 승리를 따냈던 오승환은 팀의 역전패로 두 경기 연속 휴식을 취했다.

2017시즌을 트리플A에서 시작하는 박병호.(사진=노컷뉴스DB)
한편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된 박병호의 트리플A 개막전은 비로 취소됐다.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인 박병호는 이날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의 NBT 뱅크 스타디움에서 시러큐스 치프스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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