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회담] 트럼프 "우리는 우정을 발전시켰다"

시주석 방미 환영과 반대시위도 팜비치시내 곳곳에서 벌어져



도널드 트럼프 미대통령은 6일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열린 중국의 시진핑주석와의 만찬에서 양국관계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만찬에 앞서 트럼프대통령은 시진핑주석과 이미 긴 토론을 가졌다고 말한 뒤 "지금까지 나는 아무 것도 얻지 못했다"고 농담을 했다.

트럼프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우정을 발전시켰다. 나는 그것을 볼 수 있다"라며 "장기적으로 우리는 매우 훌륭한 관계를 맺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두 정상은 북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무시하기도 했다.

이날 만찬에는 트럼프대통령의 딸 이반카와 사위인 자레드 쿠시너,윌버 로스 미상무부장관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만찬메뉴로는 스테이크와 생선,와인 등이 준비돼 관심을 끌었다.

미언론들은 만찬메뉴에 관심을 보였는데, 트럼프대통령이 지난해 대선기간동안 중국을 비롯한 외국 정상에게 값비싼 국빈만찬 대신 햄버거('맥)을 주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미 언론들은 트럼프대통령이 어려운 대화상대인 시주석을 한껏 대접한 뒤 더 많은 양보를 얻으려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한편 이날 시주석의 방미를 환영하는 시위와 반대하는 시위가 팜비치 시내 곳곳에서 벌어지기도 했다.

Intracoastal Waterway 서쪽 인근에서 남부 베트남 깃발을 흔드는 수십명의 시위대는 동남아시아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을 비판했다.

이들은 트럼프대통령과 미국민들에게 중국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시위를 벌인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면에 시주석의 방미를 환영하는 시위대도 시주석이 머물 예정인 콘도인 팜비치앤스파인근에서 오성기를 흔들며 시주석을 지지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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