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경선 '성공' 자평…安 지지율 상승에 '고무'

박지원 "우리는 상승 모멘텀, 문재인은 추락 모멘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언주 의원이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입당식에서 안철수 대선후보, 박지원 대표, 주승용 원내대표와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경선 결과에 대해 "18만 5천 톤의 무게로 제 가슴에 다가온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6일 국회 완전국민경선 보고 대회에 참석해 "이번 선거 결과는 국민들께서 선물을 준 것이 아니고 숙제를 준 것이다"며 "그 숙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 후보의 인사가 끝나자 참석자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박지원 대표는 "안철수 지지자의 수와 '문재인은 안 된다'는 여론, 국민의당 의원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우리는 상승 모멘텀이지만 문재인 후보는 추락의 모멘텀"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문재인 대세론을 언급하면서 "대세론으로 이긴 후보는 한 명도 없다"며 "작년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 대세론이 개표 예측 때까지 불었으나 결과는 트럼프의 승리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15년 총선에서 캐나다의 3당이었던 자유당이 압승을 거뒀다"며 "석 수 40석 가지고 무엇을 하겠느냐는 말은 미시적"이라고 주장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목소리 바꿨습니다, 누구입니까"라며 안 후보의 성대모사를 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완전국민경선 승리를 축하한다"면서 "요즘 여론조사 결과가 하루 하루 달라지면서 1주일 전과 비교할 때 길거리에서 손을 흔드는 남녀노소가 정말 많아졌다"며 대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한 이언주 의원은 인사말에서 "당 옮겨 새로 왔지만 여기가 친정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옛 동지와 함께하게 돼 기쁘고, 떠나온 당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의석 수) 39명과 40명은 하늘과 땅 차이"라며 "대선 승리의 기폭제가 될 것이다"고 화답했다.

이 의원의 당적이 바뀌면서 주당 의석은 120석에서 119석으로 줄어들고, 국민의당 의석은 39석에서 40석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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