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별' 문성민-이재영, V-리그 남녀부 'MVP'

'베스트 7'에 이어 나란히 2관왕 차지

현대캐피탈의 문성민(왼쪽)과 흥국생명 이재영이 6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시상식'에서 남녀부 MVP로 선정됐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올 시즌 배구코트를 뜨겁게 달군 최고의 선수는 문성민(현대캐피탈)과 이재영(흥국생명)이었다.

문성민과 이재영은 6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시상식'에서 남녀부 정규리그 MVP로 선정됐다. 두 선수는 나란히 '베스트7'에도 선정돼 2관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남자부 MVP 수상자 문성민은 기자단 투표에서 29표 중 14표를 받아 7표를 받은 김학민(대한항공)을 제치고 MVP를 차지했다. 문성민은 이번 수상으로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2시즌 연속 MVP를 받은 주인공이 됐다. 여자부는 김연경이 국내에서 뛸 당시 2005~2006시즌을 시작으로 3시즌 연속 MVP를 차지한 바 있다.

이유는 충분했다. 문성민은 외국인 선수에 밀리지 않는 기량으로 정규리그에서 득점(739점) 6위, 공격종합(54.62%) 2위, 서브(세트당 0.511개) 2위 등 공격부문에서 고르게 두각을 드러냈다.

국내 선수가 한 시즌 700득점 이상을 기록한 것도 문성민이 최초다. 그는 또 지난해 12월 21일 대한항공전에서 V-리그 남자부 최초로 서브 200개를 돌파(245개)하는 기록도 세웠다.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끈 이재영은 여자부 최고의 별로 꼽혔다.

이재영은 기자단 투표에서 29표 중 20표를 받아 7표를 받은 알레나 버그스마(KGC인삼공사)를 따돌리고 MVP로 우뚝 섰다.

이재영은 정규리그에서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479점을 올리며 득점 부문 6위에 올랐다. 공격 외에 수비도 빛났다. 세트당 리시브 3.86개로 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소속팀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활약에 힘입어 20승10패 승점59로 9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14~2015시즌 신인상을 차지하며 프로무대에 연착륙한 이재영은 황연주(현대건설), 김연경(페네르바체)에 이어 여자부에서 신인상과 MVP를 모두 차지한 역대 3번째 선수가 됐다.

남녀부 MVP를 차지한 문성민과 이재영은 트로피와 함께 상금 500만원, 그리고 부상으로 농협 안심한우 세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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