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택의와 지민경은 6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시상식'에서 남녀부 신인 선수상을 수상했다.
황택희는 기자단 투표에서 29표 중 28표를 받아 남자부 신인상을 차지했다. 지민경은 지난해 신인상 수상자인 강소휘(GS칼텍스)에 이어 만장일치로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남자부 신인상을 차지한 세터 황택의는 지난해 10월 열린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B손해보험의 유니폼을 입었다. 세터가 전체 1순위로 지명받은 건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처음이다. 또 1996년 11월12일생인 황택의는 역대 최연소 1순위라는 기록까지 동시에 세웠다.
출중한 실력으로 성균관대 재학 시절부터 이름을 널리 알린 황택의는 입단과 동시에 베테랑 세터 권영민을 밀어내고 주전으로 활약했다. 팀이 치른 36경기 가운데 34경기에 출전하며 프로부대에 녹아들었다. 비록 팀은 리그 6위에 그쳤지만 황택의는 강한 인상을 심어주며 만장일치로 최고의 신인 선수로 우뚝 섰다.
KGC인삼공사의 돌풍에 기여한 지민경도 생에 딱 한 번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선명여고를 졸업하고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KGC인삼공사에 지명받은 지민경은 올 시즌 총 176득점을 올리며 팀이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신인상을 받은 황택의와 지민경은 트로피와 함께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