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최동원 동상을 만진 한 여인의 사진이 올라온 가운데 이 사진 속 주인공이 최동원 어머니인 김정자 여사로 확인됐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아들을 먼저 보낸 어머니의 사랑이 느껴진다며 감동 댓글을 달고 있다.
지난 5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어제 롯데 홈개막전 최동원 어머니'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노란색 점퍼를 입은 한 여인은 최동원 동상을 바라보며 팔을 어루만지고 있다. 당시 찍힌 사진이 멀리서 찍힌데다 흐릿해 故 최 선수의 어머니인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다음 날인 6일 롯데 자이언츠 구단과 (사)최동원기념사업회 등을 통해 故 최 선수의 어머니인 것으로 파악됐다.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최동원 선수는) 선동렬 선수와 더불어 한국의 최고의 투수였다"(H*********), "당신은 대한민국 최고 투수의 어머니다. 자랑스러워하셔도 된다."(니**), "이런 분들이 시구해야지 맞다"(k*******)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동원은 롯데를 상징하는 투수로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혼자 4승을 올리는 등 롯데의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은퇴후 2006년 한화 2군 감독을 지낸 그는 2007년 대장암 판정받은 뒤 2011년 9월 세상을 떠났다. 이후 그를 기리기 위한 동상이 2013년 9월 부산 사직구장에 세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