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철 "노 전 대통령 사돈 음주 은폐 의혹 법적조치할 것"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참여정부 시절 민정수석으로 재직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돈 배병렬씨의 음주 교통사고 사실을 보고받고도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냈던 이호철 전 민정수석은 6일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 전 수석은 문 후보 캠프를 통해 "해당 보도는 사실과 다르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관련자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강경 대응방침을 밝혔다.

앞서 문화일보는 이날 지난 2004년 참여정부 민정수석실에서 노 전 대통령 사돈의 음주 교통사고 전모를 사고 당일 파악했고, 이호철 당시 비서관이 "노무현 대통령이 힘들어지니 이번만 덮고 가자"고 설득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민정수석실에 근무했던 A 행정관은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사안의 심각성으로 비춰볼 때 배씨 음주 사고 내용이 즉각 문 수석에게 보고됐고 문 수석이 99% 알았을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민정비서관을 지냈던 이 전 수석이 관련자들에 대한 법적 조치를 언급하며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면서 배씨 음주사고와 관련한 문 후보의 인지 여부는 진실게임 양상으로 치닫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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