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회복 기대감 지속"…2분기도 호조세 이어질 전망

2분기 KOTRA 수출선행지수 55.3 기록, 1분기에 이어 호조세 지속

(사진=자료사진)
2017년 2분기 수출은 지난 분기에 이어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KOTRA(사장 김재홍)는 2분기 'KOTRA 수출선행지수'가 55.3을 기록해, 1분기에 이어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선행지수'는 해외 바이어, 주재 상사들의 주문 동향을 토대로 수출 경기를 예측하는 지수로 50 이상이면 지난 분기 대비 수출 호조, 50 미만이면 수출 부진을 의미한다.

지수는 수출선행지수와 보조지수로 구성되며, 수출선행지수는 바이어의 분기별 오더금액 증감동향, 보조지수(가격경쟁력지수, 품질경쟁력지수, 수입국경기지수)는 해당국 바이어들의 前분기 평가에 기반해 산출한다.

KOTRA는 지난 3월 3일부터 13일까지 전 세계 해외 바이어와 외국 주재 상사 직원 2,17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를 토대로 2분기 수출선행지수를 산출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아대양주, 중동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수출 상승세가 이어지고, CIS 및 일본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북미(67.1)는 고용시장 회복과 소비 심리 개선, 트럼프 新행정부의 경기부양책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출 전망이 긍정적이다.

유럽(54.3)·중국(52.0)은 기준치를 상회했으나, 두 지역 모두 1분기 대비 다소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유럽 –5.8p, 중국-8.4p). 중국의 경우 최근 사드 이슈로 일부 바이어의 대한 수입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기준치를 하회(48.6)했지만 전분기 대비 지수가 15.3 포인트 상승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일 수출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품목별로는 1분기 수출 호조를 이끌었던 반도체(73.2, 전분기대비 30.6p 상승)가 2분기에도 수출 회복을 주도할 전망이다.

무선통신기기의 경우 신제품 출시 효과로 지난 분기에 이어 기준치를 상회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일반기계, 자동차, 식품류 등이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최근 원유 가격 상승세가 약화되면서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의 수출 환경은 다소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선행지수 보조지수는 수입국경기지수, 가격경쟁력지수와 품질경쟁력 지수으로 구성돼있다.

2분기 보조지수는 전체적으로 하락했지만, 수입국경기지수가 전분기 대비 2.9 포인트 상승해 기준치에 근접할 정도로 회복했다는 것에 주목해볼만 하다고 KOTRA는 지적했다.

북미(56.9), 유럽(55.7) 등에서 경기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며, 일본(50.0)도 3분기 연속 상승해 기준치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중남미(39.5), 중동아프리카(43.7) 및 중국(48.3)은 기준치를 하회하고 있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2분기 수출선행지수가 기준치를 상회하면서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1분기에 이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5월 초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사드 이슈 등 경제외적인 요인으로 예상보다 회복세가 다소 낮아질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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