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막판 링 앞에 예쁜 여자보고 다리 풀렸다"

최홍만이 K-1 아시아 그랑프리대회에서 우승한뒤 기자회견장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한대욱기자/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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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아시아 챔피언 등극 최홍만 인터뷰


◑…최홍만


◈누구랑 이겼을때 더 좋았나?

= 한국의 분위기도 그렇고, 사실 아케보노 선수를 꼭 이기고 싶었다. 생각보다 빨리끝나 아쉽지만 좋았다.


◈처음 실전으로 주먹을 쳤는데 기분은?

= 즐기면서 했다. 첨이라서 그런 기분을 아직 못느꼈었다.


◈각 경기마다의 느낌과 이겼던 결정적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 긴장감을 없애려고 노력했다. 링에 올라갈 때마다 사람 얼굴이 안보일정도로 긴장했다. 좀조금씩 경기를 진행하다보니 자신감 생겼다.


◈어떤선수가 상대로 힘들었나?

= 다 어려웠지만 카오끌라이 선수가 제일 어려웠다. 작고 빠르고 해서...


◈훈련기간 짧았다. 그동안 훈련 과정과 자신의 결정타는 무엇인지 말해달라?

= 훈련기간이 짧았다. 그동안 복싱과 발기술을 다 배울수가 없었다. 한개라도 배우려고 노력했다. 복싱이 많이 부족했는데... 앞으로 발기술을 배우고 싶다. 월드그랑프리에 준비해서 멋진 발기술을 선보이겠다. 큰사람도 멋진 발기술을 쓸수 있다는 것 보이고 싶다.


◈와카쇼요 이겼을때 느낌?

= 후크펀치를 중심으로 했는데, 생각보다 잘 맞았다. KO됐을때 기분보다는 관중들 보려했는데... 오른쪽으로는 훼이크였고, 왼손 후크펀치로 날렸다.


◈천하장사때와 지금 느낌은?

= 밝히기 곤란하다.


◈레미 본야스키와의 경기? 상대로 가능할까?

= 지금답하면 거만하지 않겠나. 거기까지 생각안하고 노력하겠다.


= 막판 긴장으로 다리풀려 넘어진것 있다. 작은사람테 자존심도 상하고... 나는 왼손잡이다. 왼손으로 움직여 왼손방어도 가능하고 잽도 쓴다. 이런식으로 하라고 코치가 추천해줬다.

배고파서 다리가 풀린것 같다. 링 앞에 예쁜 아가씨 보아서 다리풀린듯하다.(웃음) 사실 상대로 이면주 선배님과 붙고 싶었는데 마음이 아프고 후배지만 가서 위로하고프다. 신상 코치님, 재미교폰데 짧은 기간 복싱기술 가쳐줘 감사하다. 나중에 한턱 쏘겠다.

머리 파란색으로 염색했다. 빨간색으로 할려했는데, 권투장갑이... 청코넌줄 알았는데 홍코너로 바뀌었다. 우리나라 상징하는 파랑과 빨강으로 된 색 마우스 피스도 그렇게 맞춘것이다. 염색물이 흘러내려 경기중에 눈이 따가왔다.



*최홍만은 우승트로피와 함께 상금 600만엔(한화 약 6천만원)을 탔다. 최홍만 선수는 오는 9월 일본에서 열리는 월드그랑프리 대회에 아시아 대표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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