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힐링 여행이 시급하다면 규모는 작지만 연간 2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매력적인 도시 일본 돗토리로의 여행을 추천한다. 특히 돗토리 안에 위치한 소도시 요나고는 볼거리가 가득하면서도 사람이 북적이지 않아 여유로운 한때를 만끽할 수 있다. 돗토리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명소를 소개하니 함께 살펴보자.
마쓰에 성은 혼자 가서 둘이 되어 돌아온다는 인연의 도시, 마쓰에의 상징이다. 일본에 현존하는 12개의 천수 중 하나로 북쪽에서는 유일한 천수각이다. 마쓰에 성에서는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산책로를 중심으로 천수각의 역사, 에피소드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마쓰에에서 운항되는 관광 유람선으로 작은 배를 타고 강에서 마쓰에를 감상할 수 있다. 마쓰에 성을 감싸고 유유히 흐르는 호리카와 강의 교각을 빠져나가며 이색 경험을 즐겨보자. 11~4월 초에는 따뜻한 고타쓰(무릎 난로)가 배 안에 설치돼 있어 추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모래언덕을 뜻하는 돗토리 사구는 일본 대표 3대 사구 중 하나로 바다와 접하고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사구의 중심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샌드보드, 패러글라이딩 등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체험 장소로도 인기다.
1819년 한국을 출항한 상선이 폭풍우로 난파해 돗토리에 표류했을 때 이곳의 주민들이 도와 무사히 한국으로 귀국할 수 있었다고 한다. 공원 내부에는 한일 교류 기념비, 우정의 종, 한국 느낌이 물씬 풍기는 정자 등이 있다.
'명탐정 코난', '요괴인간 타요마'로 유명한 돗토리 출신 만화가 미즈키 시게루를 기념해 이름 붙여진 거리다. 역에서부터 이어지는 800m의 거리에는 만화 속에 등장하는 요괴 동상이 무려 153개나 세워져 있다.
취재협조=투어2000(www.tour2000.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