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경찰서는 살해 혐의로 경비원 이 모(67)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 씨는 전날 오후 6시 20분쯤 강서구의 자신이 일하는 아파트에서 초소에 있던 과도로 동료 박 모(62) 씨를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식목일을 맞아 나무 심는 작업을 마친 후 초소에서 함께 술을 먹던 이들은 '누가 술값을 더 내냐'는 등 술값 문제로 다투게 됐다.
이 씨는 자신보다 젊고 덩치가 더 큰 박 씨가 대들기 시작했다는 이유로 흉기를 들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가 술에 취하면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그밖에 별다른 원한 관계는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