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개봉한 '어느날'과 '시간위의 집'은 각기 박스오피스 4위와 6위로 출발했다. '어느날'의 누적 관객수는 2만9천521명이고, '시간위의 집'은 2만1천556명을 기록했다. 이들 개봉작 모두 3만명을 넘기지 못한 숫자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라이프'가 오히려 2위로 출발했다. '프리즌'만큼의 상영횟수를 보유한 '라이프'는 이날 하루 3만5천3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배우 천우희와 김남길이 주연인 '어느날'은 각기 다른 아픔을 가진 남녀가 만나 서로를 인간적으로 치유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배우 김윤진의 복귀작인 '시간위의 집'은 남편을 죽인 죄로 25년을 복역한 여성이 집으로 돌아와 사건 당시의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신작들이 쏟아진 와중에 '프리즌'은 여전히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냈다. 현재까지 '프리즌'의 누적 관객수는 237만8천262명.
영화는 세상 온갖 범죄를 설계하는 교도소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김래원과 한석규, 두 연기파 배우의 앙상블이 매력적인 영화라는 평가다. 다소 잔혹한 장면이 포함돼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판정을 받았음에도, '프리즌'은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라이프'에 밀렸지만 디즈니 실사 영화 '미녀와 야수' 또한 상위권을 벗어나지 않았다. 여전히 다수의 관객들이 '미녀와 야수'를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뮤지컬 영화 '미녀와 야수'는 원작 애니메이션을 충실하게 구현해, 여러 세대에 걸친 디즈니 팬들로부터 호평 받았다.
박스오피스 3위가 된 '미녀와 야수'는 5일 기준 423만1천696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했다.
당분간 '프리즌'의 독주가 예상되는 박스오피스에 이변을 일으킬 영화가 등장할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