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는 6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지난해 10월에 한미 국방부 장관이 (사드 배치를) 합의해 발표한 것은 국가간 합의이고 공동발표를 통해 된 것"이라며 "다음 정부는 국가간의 합의는 존중해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국민의당이 당론으로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있는데 대해 "이제는 대선 기간"이라며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당내 여러 생각들을 함께 생각해서 제 생각대로 설득해 당이 한 방향으로 가겠다(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북한 핵 문제는 "대한민국 안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이고 미국과 공조할 수 밖에 없다"며 "다른 길이 없다"는 견해도 내놨다.
안 후보는 "사드 배치를 제대로 해야 한다"면서 "중국 정부를 설득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일 중에 하나"라고 밝혔다. 특히 "한반도가 북핵 문제 때무에 불안해지면 중국의 국익에도 해가 된다는 것을 설득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북한 제재 문제와 관련해 "제재를 통해 한 체제가 붕괴한 적이 없다"며 체제 붕괴를 노린 제재에는 반대하고 "강력한 제재와 대화를 병행하면서 협상 테이블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