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쌍은 지난 2015년 7월 싱글 '주마등'을 발표한 뒤 개별 활동에 주력했다. 그해 연말 단독 콘서트 '리쌍극장'을 열기도 했으나, 이후 두 사람이 함께 하는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4월 개리와 길이 각자의 레이블을 설립하고 독자적인 음악 작업을 진행할 것임을 예고해 리쌍의 향후 행보에 물음표가 찍혔다.
당시 리쌍컴퍼니 측은 "각자의 솔로 활동과 후배 양성을 위한 시도"라고 밝혔으나, 사실상 팀이 해체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적지 않았다. 개리와 길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관계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돌았기 때문이다.
이후 지난 1월에는 두 사람이 공동투자한 건물이 매물로 나왔다는 보도가 나왔고, 리쌍컴퍼니 직원들이 하나 둘 회사를 떠나면서 팀 존속 여부에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5일 알려진 개리의 극비 결혼 소식은 해체설에 힘을 실었다. 길이 개리의 결혼 사실을 미리 알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하루 뒤인 6일 "리쌍 사실상 해체"라는 언론 보도까지 나온 가운데, 현재 개리와 길은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허니패밀리 출신인 개리와 길은 지난 2002년 리쌍을 결성해 '러쉬', '광대',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 '나란 놈은 답은 너다', 'TV를 껐네' 등 여러 히트곡을 남기며 가요계를 대표하는 힙합 그룹으로 자리매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