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현대자동차그룹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서울 용산구청에 용산구 원효로4가 114의 40 일대 3만1000㎡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제안서를 제출했다.
기존 현대차 서비스센터 부지에 최고 48층 높이의 건물 5개 동을 짓는다는 계획으로, 현재 2종 일반주거지역인 용도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높여 달라는 내용이다.
현대차그룹은 이 부지에 업무시설과 숙박시설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곳은 시내 접근성이 좋고 용산국제업무지구와 가까워 현대차의 계획대로 개발될 경우 인근 주거 및 상권이 살아나는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대차의 '48층' 구상이 서울시의 한강변 기본관리계획에 배치되기 때문에 서울시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용산구는 제안서를 검토한 뒤 서울시에 심의를 의뢰할 예정이다.
원효대교 북단에 위치한 이 부지는 최근까지 현대차 서비스센터로 이용돼 오다 센터가 일산으로 이전하면서 일부만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에서 유휴부지를 활용해 수익사업을 검토하는 것"이라며 "세부 활용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