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손흥민, 기성용 앞에서 亞 최다 9호골 폭발

토트넘을 구한 손흥민. (사진=토트넘 훗스퍼 트위터)
손흥민이 토트넘 훗스퍼를 구했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스완지 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짜릿한 결승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3월28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시리아전에 출전한 뒤 지난 2일 번리전에서는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들어가자마자 골을 터뜨리는 등 상승세를 탔다.

토트넘은 전반 11분 웨인 라우틀리지에게 선제골을 헌납한 뒤 계속 끌려갔다.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스완지 시티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막판 스완지 시티를 두들겼다.

후반 43분 델레 알리가 동점골을 만들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손흥민이 역전 결승골까지 터뜨렸다. 손흥민은 빈센트 얀센의 감각적인 힐 패스를 받아 가볍게 골문을 공략했고, 공은 골키퍼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9호골이자 시즌 16호골. 이로써 손흥민은 기성용이 2014-2015시즌 기록한 아시아 선수 프리미어리그 최다 골인 8골을 넘어섰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추가골을 넣으면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3-1 역전승을 거둔 토트넘은 19승8무3패 승점 65점을 기록했다. 선두 첼시(승점 72점)와 격차는 여전히 7점 차다.

한편 스완지 시티 기성용은 1-0으로 앞선 후반 27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교체 투입 후 3골을 내리 허용하는 바람에 눈에 띄지 않았다. 스완지 시티는 8승4무19패 승점 28점으로 강등권인 18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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