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사라졌던 새누리당이 52일만에 태극기의 환호 속에 부활했다.
박사모를 비롯한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지난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새누리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날 창당대회에서는 국민저항본부 정광택 대표와 권영해 전 국가안전기획부장이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박사모 회장인 정광용 국민저항본부 대변인은 당 사무총장을 맡기로 했다.
안건 자료는 일부에게만 배포돼 대다수는 안건내용도 확인하지 못했다. 내용을 보지 못했음에도 불만을 표출하는 참가자는 거의 없었다. 50대 후반의 이모씨는 "몇 개월 동안 고락을 함께한 동지들이기 때문에 무언(無言)으로 결정해도 우리는 다 통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승민과 김무성을 용서할 수 없다"며 "한국당도 우파의 존폐가 걸린 대선에서 배신자들과 합치겠다는데 용서가 되냐"고 대선 후보로 뽑힌 홍준표 후보를 비난했다.
새누리당은 오는 6일까지 대통령 후보를 공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