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희 구청장, 前 국정원 직원과의 관계 밝혀야"

여선웅 강남구의원 "가짜뉴스 작성자는 국정원 출신" 폭로

- 2013년 국정원 고위퇴직자
- 카드뉴스·동영상 등 혼자 하긴 어려워
- '단톡방'에 국정원 출신 또 있으면 문제
- 신연희, 11일 경찰 소환 통보 응해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20:00)
■ 방송일 : 2017년 4월 5일 (수)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여선웅 의원 (강남구 의회)

◇ 정관용>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SNS 상에서 유포해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되고 지금 수사를 받고 있는 가짜 뉴스. 문재인 비방 가짜 뉴스죠. 이걸 최초로 작성한 사람 국정원에서 30여 년 근무했던 전 직원이다. 이걸 최초로 폭로한 분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강남구 의원인 여선웅 의원입니다. 여선웅 의원, 안녕하세요.

◆ 여선웅> 안녕하세요. 여선웅입니다.

◇ 정관용> 전 국정원 직원이라는 거, 어떻게 확인하셨어요?

◆ 여선웅> 가짜 뉴스를 신연희 구청장님이 퍼날랐다는 사실이 언론에 많이 보도가 됐는데요. 그 뉴스 작성자가 전직 국정원 요원이다. 이런 제보를 받았습니다.

◇ 정관용> 그 제보자는 어떻게 알았답니까? 전직 국정원 요원이 이런 걸 만들었다는 걸?

◆ 여선웅> 제보자가 있어서 그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네요.

◇ 정관용> 공개하기 어렵지만 아무튼 특정 누구누구가 이걸 가짜 뉴스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그분은 확실히 알고 있는 겁니까?

◆ 여선웅> 네. 그분의 제보가 몇 가지가 있었는데 가장 중요한 게 올린 사람이 전직 국정원 직원이 맞느냐, 이 부분인데요. 제가 다른 전직 국정원 출신의 직원에게 그 부분을 확인했고. 또 다른 방식으로 몇 차례 확인을 거친 끝에 이 사람이 전직으로 근무를 했다. 이게 확인이 됐고 그래서 공개를 한 것입니다.

◇ 정관용> 지금 최초 만들고 유포했다는 사람의 인원과 신원까지는 공개하기가 어렵죠?

◆ 여선웅> 그렇죠.

◇ 정관용> 그런데 아무튼 제보를 받으면서 그 사람은 누구다라는 걸 알았고 그렇죠?

◆ 여선웅> 네.

◇ 정관용> 그리고 그 사람이 진짜 전직 국정원 직원이 맞는지를 과거 국정원에 근무했던 사람들을 통해서 2중, 3중으로 확인하셨다?

◆ 여선웅> 네. 그리고 이제 본인이 SNS 상에서 올린 글들도 있어서 그 글들을 종합해서 보면 본인이 쓴 것도 맞고 본인이 전직 국정원 직원이라는 것도 맞는 걸로 이렇게 확인을 했습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단체채팅방에 올린 글 (사진=여선웅 구의원 제공)

◇ 정관용> 국정원에 30년 이상 근무한 거 맞습니까?

◆ 여선웅> 네. 본인이 그렇게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2013년에 퇴직을 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 정관용> 30년 이상 근무하고 2013년에 퇴직한 전직 직원, 여기까지는 확인이 됐다 이거죠?

◆ 여선웅> 네. 상당히 높은 자리까지 올라갔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정관용> 상당히 고위직까지. 그래서 이걸 경찰에 통보하셨습니까?


◆ 여선웅> 그런데 사실은 그 사람이 민간인 신분이기 때문에 불법 여부는 단순히 가짜 뉴스, 허위사실 유포 차원인데요. 경찰 발표에 따르면 신연희 구청장 건으로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는데 최초 작성자도 조사를 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더라고요.

◇ 정관용> 경찰의 발표가?

◆ 여선웅> 네. 누가 고발하거나 이런 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정관용> 하지만 경찰은 이미 조사할 대상이다. 그리고 최초 작성자가 누구인지도 경찰은 파악을 하고 있는 모양이네요. 혹시 경찰에서 여선웅 의원한테 누구인지 알려달라고 요청이 안 왔습니까?

◆ 여선웅> 네, 따로 오지 않았습니다.

◇ 정관용> 방금 이제는 민간인이니까 이런 표현을 쓰셨는데 이분이 개인적으로 했다고 생각하세요, 아니면 국정원의 어떤 조직적 개입 같은 게 있다고 생각하세요?

◆ 여선웅> 개인적으로 한 것도 사실은 허위 사실을 한두 번이 아니라 계속 반복해서 했으면 문제가 되는데. 이 분 같은 경우에는 이러한 그룹들을 만들었는데 그게 가짜 뉴스를 유통하기 위한 그룹은 아니었겠지만 어쨌든 그 그룹에서 이런 가짜 뉴스가 생산되고 유포된 걸로 저는 보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크다고 보고요.

그리고 혼자 했을 거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게, 우리가 생각하는 카드뉴스나 동영상이나 이런 것들도 있기 때문에 어쨌든 그룹이 있었다 이거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그룹 중에 또 다른 전직 국정원 출신이 있거나 이러면 진짜로 문제가 되는 거죠.

◇ 정관용> 그러기에 그런 그룹을 만들어서 가짜 뉴스를 작성해서 올리고 이걸 널리 퍼뜨려주세요 하면 그룹 구성원들이 널리 퍼뜨리고 이런 거죠?

◆ 여선웅> 네. 쉽게 보면 그런 겁니다.

◇ 정관용> 거기에 신연희 구청장이 역할을 한 거고요.

◆ 여선웅> 그 단체인지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그 부분은 경찰이 규명해야 되는 거고 제가 그래서 신연희 구청장과 전직 국정원 직원과의 관계가 뭔지 경찰이 밝혀야 된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 겁니다.

◇ 정관용> 밝혀야 되겠죠. 이거 말고 횡령, 배임 혐의로 신연희 구청장이 지금 첩보를 경찰청이 입수해서 내사에 들어갔다 이런 보도가 있었는데 혹시 확인된 바 있습니까?

◆ 여선웅> 그 건에 대해서는 제가 모르는 내용입니다.

◇ 정관용> 아무튼 알려진 일부 언론에서만 이런 보도가 있었는데 이건 조금 더 추적을 해 봐야 되겠군요.

◆ 여선웅> 네. 지금 신연희 구청장이 선거법 때문에 수사를 받고 있고, 그 수사도 진척이 굉장히 느린데요. 경찰 발표에 따르면 11일까지 소환하겠다고 하니 그게 잘 돼서 신연희 구청장이 어쨌든 법적 심판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4월 11일 출석하라 통보했다는 거죠?

◆ 여선웅> 11일까지 출석해야 됩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강남구의회의 여선웅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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